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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타인 체형심사 표준

선형심사점수를 의미있게 활용하려면

   단순히 선형심사점수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면 어느 점수가 가장 좋은지를 완벽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사실, 선형심사점수가 우체의 각부위를 측정한 근거에 의한 것이지만, 품평회에서의 순위 결정과 등급 심사때에 적용되는 원칙에 아직도 약간의 예외가 있는 현실이다. 암소의 최종심사점수는 나이 및 비유단계, 환경에 따라 보정될 수 있다. 그리고, 각 선형형질은 바람직한 점수대가 있지만, 때때로 한쪽 극단이 다른쪽 극단보다는 더 좋은 경우도 있다.
   선형심사 점수란 것은 어떤 편견이나 개인적인 주관에 관계없이 주어지게 되어 있으나, 주관적인 것을 완벽하게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는 심사자가 최종점수를 집계함에 있어서 개인적인 관점이 약간 적용될 수 있는 여지를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융통성은 공정성을 향상할 수도 있지만, 배점의 일관성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가능한 배점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심사원이 임의적으로 보정을 할 경우라도 승인된 지침을 활용하고 있다. 선형심사배점의 객관성에도 불구하고, 최종 점수 계산에 보정을 요하는 이유는 다음의 예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겠다. 9세인 늙은소나 2세의 초산우나 다 같이 유방 바닥이 비절단과 일치 할 때는 동일하게 15점으로 기록되지만, 일반적 상식으로 볼 때 초산우의 유방이 이 정도인 경우는 지나치게 쳐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로 심사원이 최종점수를 배점할 경우는 심한 정도에 따라 배점에 임의의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를 보면, 옆에서 본 뒷다리가 25점(이상적인 상태), 발굽각도 45점(거의 완벽한 상태), 뒤에서 본 뒷다리가 45점(거의 완벽한 상태)인 경우, 이 소는 당연히 지제 부문은 수(Excellent)로 채점되어야 되겠지만, 심사원의 눈에 비절을 뜬다(경련)든지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경우에는 감점을 시킬 수 있다. 경련이나 운동성의 부자유는 선형점수에는 반영되지 않으나 우유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지제부문 배점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밖에도 선형점수로 채점은 되지 않으나 유방의 신축성과 발뒤꿈치의 깊이 등이 최종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후대축 생산을 위한 교배시 선형점수의 활용

   선형점수는 심사원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농가의 암소를 번식시킬 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떤 형질은 선형점수가 중간(25점)인 경우가 좋은 것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대부분의 형질은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 활용하여야 한다. 또 다른 일부형질은 중간보다 약간 높거나 낮은 것이 이상적인 것도 있다. 예를 든다면 젊은 소의 앞유듀 부착은 30∼35점(중간보다 안쪽으로 부착)이 이상적인데, 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바깥쪽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또 다른 형질로 옆에서 본 뒷다리로, 약간 직비인 다리가 약간 곡비인 다리보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생활할 경우 경제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어느 정도이든지 보유축의 번식을 위해 선형점수를 활용하기에 앞서 그것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선형점수를 가지고 있으면, 암소의 장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쉬운 일이다. 단지 한 두가지의 중요한 약점만 가진 암소라면 그 소에 합당한 종모우를 고르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약점 부위가 많은 소인 경우 한꺼번에 이 모든 형질을 개량할 수 있는 종모우를 선택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 두가지 형질만을 개량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속된말로 약점이 많이 나오는 소에게는 생산능력 및 유방과 지제의 종합지수가 뛰어난 종모우를 사용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로이 헤츠(Roy Hetts) 홀스타인협회 심사원은 권장하고 있다. "유전적으로는, 어떤 형질이 개량되고 또 어는 것은 개량이 안 되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종합지수란 관계되는 몇 가지형질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계산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암소의 여러 가지 약점 부위를 각각 따로 평가하지 않고도,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법으로 종합지수를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종합지수란 관계되는 여러 형질을 묶어 하나의 값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러한 종합지수는 거기에 관계되는 형질의 바람직한 유전조합을 가진 종모우를 고르는 선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현재 홀스타인 품종에 있어서는 유방, 지제, 체적 및 유용성의 4가지 종합지수가 있다. 각 종합지수에는, 경제수명에 기여하는 정도만큼 각 선형형질의 비중이 반영되어 있다. 유방과 지제의 종합지수는 아래 표와 같다.
   체적과 유용성 종합지수는 유전 학자들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계산하므로 여기에서 설명하기에는 복잡하므로 생략코자 한다. 체적 종합지수는 키, 체심, 엉덩이 기울기와 곤폭 등을 합하여 계산된 것이다. 유용성 종합지수는 예각성과 강건성을 합하여 계산된 것이다.

형질별로 다른 유전율(誘電率)의 활용

   선형점수가 어떤 형질의 개량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반면에, 어떤 형질은 다른 것에 비하여 개량 소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데, 이것이 유전율의 차이이다. 지제가 나쁜 가계를 개량하기 위하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루어 질 수 있지만, 키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개선될 수 있다. 왜? 발굽각도는 단지 0.15의 유전율을 가지고 있지만, 키는 모든 체형 형질중 가장 높은 0.42의 유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발굽에 비하여 키의 개량이 더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아래 표의 각 형질별 유전율을 참고하기 바란다.
   육종계획에 있어 유전율의 효과 이외에, 어떤 형질은 그 소가 사육되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유전율이 낮은 발굽각도는 소의 사육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긴 발톱과 아픈 발굽은 소의 걷는 방법과 균형 잡는 방법을 바꾸고, 결국에는 발굽의 각도도 바뀌게 된다. 만약 우유 생산을 늘이기를 원한다면, 이와 가장 관계가 깊은 형질이 예각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실, 헤츠씨에 의하면 예각성이 산유량가 60%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우유생산과 관련 있는 또 다른 형질은 유방의 깊이이다. 유방깊이 선형점수와 우유생산능력과는 정(正)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즉 유방이 올라붙으면 경제수명이 길어짐), 일단 유방이 비절 밑으로 쳐지면 상처와 유방염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경제수명이 짧아진다. 그러므로 심사원들은 뒷유방이 높고 넓으며, 앞유방이 길고 강한 유방을 선호한다.
   산유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선형점수만을 이용하는 것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고, 생산형질의 유전능력지수(PTAM, PTAF, PTAP 등)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농가의 관심이 무엇이든지 간에 선형점수와 젖소의 각 형질에 익숙해지는 것은 약점 부위를 개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홀스타인 체형심사표준은 선형심사와 조금 다른 것으로 이상적인 체형의 개량목표를 나타낸 것으로 심사원의 평점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수 형질 비중
유방종합지수 유방깊이 0.30
앞유방 부착 0.16
앞유두 부착 0.16
뒷유방 부착 0.16
뒷유방 너비 0.12
정중 제인대 0.10
지제종합지수 발굽각도 0.48
뒷다리의 뒷모습 0.37
뒷다리의 옆모습 0.15


(각 체형 형질의 유전율)

형질 유전율 형질 유전율
0.42 곤폭 0.26
체심 0.37 앞유두부착 0.26
엉덩이 기울기 0.33 유두길이 0.26
강건성 0.31 정중제인대 0.24
예각성 0.29 뒷유방너비 0.23
앞유방부착 0.29 뒷다리 옆모습 0.21
최종점수 0.29 지제점수 0.17
뒷유방높이 0.28 발굽각도 0.15
유방깊이 0.28 뒷다리 뒷모습 0.11

※ 자료 : 미국 홀스타인협회 종모우 요약. 1997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