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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스톨 우사란?

   가축 사육시설에 관한 많은 용어들이 우리말로 변역되어 쓰여지고 있는 번역어로 의사전달의 큰 어려움이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후리스톨(free stall)에 대하여는 아직 공감이 가는 우리말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며 후리스톨의 시설상 의미를 충분히 닮을 수 있으면서도 짧은 우리말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후리스톨방식 유우사는 과거의 여타 가축 사육시설 방식과는 시설개념 그 자체를 달리하는 특이한 시설방식이다. 대개의 가축사육시설은 행동의 제한(tie stall cage등이용)이나, 장소(독방, 군사방 등)를 제한하는 것이 시설의 기본개념이나 후리스톨방식 유우사는 스톨이란 것을 설치하여 휴식장소는 제한(stall로 한정)하되 휴식을 포함한 모든 행위는 제한하지 않는 행동의 자유(free)를 부여하는 개념이 새롭고 독특한 시설방식이다.
   후리스톨 우사의 시설 목표도 여타 방식과 같이 소득의 극대화 실현이 궁극적 목표이나 독특한 점은 그 목표실현의 근원을 최소비용과 행위로 우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데에 두고 있는 점이다. 후리스톨이란 용어가 쓰여지기 시작은 것은 1/4세기에 불과하여 최초로 쓰여진 것은 미국 워싱턴주의 미스트-스탠우드(east-stanwood)에 아돌프-오엔(adolph oien)이 1960년 가을 재래의 우사를 후리스톨로 개조(개선)하여 사용하고 명명한체서 시작된다. (A. Scott HadgSon. Surface Material for free stall에서)최초의 후리스톨 유우사는 길이 100피트(30m), 폭 28피트(8.5m)이고, 폭은 4피트(1.2m)였다.
   그리고 최초 후리스톨의 기본개념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A. Scott HodgSon) 그후 후리스톨반에 대하여는 많은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새로 설치되는 유우사의 거의 전부가 이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북해도의 대형농가 100호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미 14%가 후리스톨우사를 사용하고 있고 75%의 농가가 가까운 장래에 후리스톨우사로 바꿀것(실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日本 Feeding 1993. 3월호)
   후리스톨을 설치한 우사를 후리스톨반(Free Stall Barn)이라고 하며 후리스톨반의 설명 "예"를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후리스톨반은 우유생산에 안전한 생산환경을 제공하도록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후리스톨반에서는 소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유생산에서 작업자와 작업자의 환경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낙농시설은 관계자의 작업행위에 속하는 일상적인 사료급여, 청소, 착유, 유도처리(치료 등) 같은 것이 함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여야 한다."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Robert F, Graved, penn.state university).
   후리스톨우사는 소의 주생활(住生活)공간 만으로 보면 1두씩 개별적으로 휴식하는 (Resting area) 우상(Free Stall이라고 부름), 통로(운동공간 겸용), 채식장, 음수장과 이들 시설내부를 자연환경과 구분되면서 적정한 생활공간이 유지되는 건물로 구성된다. 그리고 낙농시설은 다기능, 복합시설이며 후리스톨우사에서도 착유대기장, 착유실 및 우유보관 시설, 처리(치료, 방역등)장소, 분만장소, 분뇨관련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잘 연결되도록 종합구성을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후리스톨 유우사에 관한 정보(자료)는 이미 1970년대 중반에 접할 수 있었고(필자의 경우) '70년대 후반경부터 사용을 시도하였으나 '80년대중반까지도 정착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1986년 필자의 설계에 의하여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소재 축협중앙회 축산종합연수원 시범 사육장에 건축한 경산우 20두 규모 후리스톨우사가 기능발휘를 실중하고 이 설계를 기준자료로 삼아 제작된 축사표준설계서 "유우-89-20-라"가 보급되면서부터 사용농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