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젖소에 대한 사료급여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사양표준 (feeding standars)과 사료성분표 (feed composition table)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양표준이란 젖소의 성장, 유지, 번식 및 우유생산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의 요구량을 나타낸 표를 말한다. 이는 수 많은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사료성분표 또한 수많은 분석치들을 평균해서 얻은 자료라는 점에서 사양표준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젖소의 사양표준과 사료성분표는 미국의 학술연구위원회 (National Research Council : NRC)가 편찬한 것이다.
사육환경의 차이, 젖소개체의 차이, 사료급여수준의 차이 및 사료성분의 변이등을 고려할 때 어느 경우에나 그야말로 표준이 될 수 있는 정확한 사양표준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미 발표된 사양표준은 실제 사양을 위한 길잡이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사료성분표도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서 분석된 자료의 평균치 또는 추청치인 것이다.
NRC 사양표준을 쓸때는 반드시 NRC 사료성분표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NRC 사양표준은 NRC 사료성분표를 사용하는 것을 쓰면서 사료성분표는 다른 연구기관에서 만든 것을 사용하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사료성분 분석방법이 동일할 때는 무방하다.
미국의 NRC 사양표준은 낙농가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료를 중심으로 한 사양시험 결과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영양소 요구량은 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포함해서 체유지 및 우유생산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표시했다. 사료섭취량, 배합사료내의 영양균형, 사료의 물리적 형태 및 사료급여체계에 따라 소화율이 달라지고 최종적인 정미에너지가에 차이는 있으나 이는 사양표준에 고려되지 않았다. 최근에 발표된 사양표준은 일일 두당 우유생산량에 차이가 있더라도 우유 1kg 생산에 소요되는 영양소 요구량은 같으며 모든 사료는 바르게 이용된다는 것을 전제로한 것이다.
실제적으로 사양표준을 적응할 때는 사료섭취량의 변이는 물론 사료성분의 편차를 고려하여 사양표준상의 영양소 요구량보다 약간 많은 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사료급여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